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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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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볼만한 곳~사계
작성자 딸기삼촌 작성일 2009-11-24 20:43:07 조회수 1230
   
 

[가볼만한 곳-사계春 ①] 딸기나라에서의 신나는 체험 논산 딸기농장

 
요즘이야 계절에 상관없이 갖가지 과일을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과일은 있는 법. 달짝지근한 딸기 향내가 봄에게 어서오라 재촉한다. 딸기의 주산지는 논산, 이르면 12월부터 6월 초까지 딸기 향내가 온 동네에 퍼진다.

논산으로 향하는 날, 때 아닌 눈이 내렸다. 그것도 중부지방엔 대설주의보까지. 체험농장주인인 딸기삼촌이 올 수 있겠냐며 확인전화까지 할 정도였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따스한 햇살만 믿고 고속도로는 괜찮겠지라는 ‘무대포정신’으로 논산으로 향했다.

다행히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가 더 포근해 도로 위의 눈이 모두 녹았다. 농장 앞 100m 정도만 조심하면 됐다. 어떨 땐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때도 있는 듯싶다.

먼 길을, 그것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찾아준 객이 고마웠는지 딸기삼촌네 식구들 모두가 우리 일행을 위해 움직였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딸기할아버지는 딸기밭 하우스로 안내하면서 있고 싶을 때까지 있으란다.

주말이면 사람이 넘쳐 1시간밖에 있지 못하지만 우리는 예외란다. 하우스 문을 연 순간, 훅~하고 따스한 기운이 먼저 느껴지는데 눈 앞에 빠알갛게 잘 익은 딸기가 보이자 모두들 정신이 없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딸기를 딸 때 아주 잘 익은 것은 ‘뻥’하고 시원스러운 소리가 난다. 정말 신기하다.

냉큼 하나 골라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딸기향이 퍼지면서 딸기물로 가득하다. 몇 발자국 내디딜 필요도 없이 선 자리에서 아주 잘 익은 것을 대여섯개 딸 수 있을 정도로 풍성했다. 정신없이 먹다가 문득 껍질이 없어 딸기에 농약이 제일 많다는 얘기가 떠올라 씻지 않고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은데 천적을 이용한 유기농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농약 걱정은 하지 말란다. 딸기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벌레를 많이 키우기 위해 밭 중간중간에 천적들을 위한 먹이도 놓아두었다.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화장실 몇번 가면 배가 푹 꺼지고 배탈 날 걱정도 없으니 맘껏 먹으라지만 어찌된 일인지 몇 개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배가 부르다. 하우스를 나가면 다시 못 들어오는 것 아닌가 싶어 오도가도 못하는데 딸기할아버지가 마음대로 들락거리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혹여 출출하면 잔치국수도 말아준다고 하니 모두들 화색이 돈다. 딸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 배가 부르다 해도 딸기할머니가 삶아주시는 국수를 맛볼 배는 따로 있는 것이니까. 역시나 딸기할머니표 잔치국수는 대인기였다. 쫄깃쫄깃하게 잘 삶아낸 국수와 육수맛이 일품이었고 찬으로 곁들어진 김치맛에 아이들도 ‘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배가 불러 안 먹겠다던 녀석들까지 덤벼드니 국수 네 그릇이 게눈 감추듯 사라져 세 그릇을 더 추가하고, 김치맛이 일품이라니 밥까지 내어주신 넉넉한 인심에 모두들 신이 났다.

입이 즐겁고 배가 행복하니 딸기쨈을 만들기 위해 모인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딸기와 설탕 비율을 2:1로 준비해놓고 먼저 딸기를 끓이다가 세 번에 나눠 설탕을 넣게 되는데 주걱을 젓는 아이들도, 설탕을 넣는 아이들도 모두 열심이다. 딸기가 쨈이 되어가면서 용암이 끓어오르듯 튀어오르자 아이들이 기겁을 하고 도망친다. 그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짓던 딸기이모는 주걱을 눕혀 저으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자상하게 일러준다. 30여 분에 걸쳐 딸기쨈이 완성되자 아이들은 맛을 보려고 아우성이다. 일반적인 딸기쨈과는 그 맛이 확연히 다르다. 그리 달지 않으면서 향이 짙은 게 자꾸만 손이 간다. 1년 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단다.

딸기비누를 만들자고 하니 아이들은 자동차, 왕관, 양, 나뭇잎 등 다양한 모양 중 맘에 드는 것을 고르느라 또다시 난리법석이다. 비누베이스를 자르고 녹여 오일과 글리세린 등을 넣은 후 조금 식혀 갈아놓은 딸기를 넣고 틀에 부은 뒤 20분 정도 기다리면 딸기비누 완성! 서로들 자기 것이 더 예쁘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딸기를 직접 키워보고 싶다면 화분을 만들어 가져갈 수도 있고 싱싱함을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직접 딴 것을 사갈 수도 있다. 1㎏들이의 상자지만 무게를 달아 넘쳐도 덜어냄이 없는 넉넉한 인심에 정이 넘친다.

딸기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게 된다. 아니, 어른들도 마찬가지가 된다. 봄 햇살의 따사로움에 딸기가 더욱 빠알갛게 익어간다.

 

전 영 숙 자유기고가

▶ 교 통 :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로 갈아타 탄천IC로 진입해 논산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딸기농장이 많이 눈에 띈다. 인심 넉넉한 ‘딸기삼촌농장(010-3884-4349)’은 탄천톨게이트에서 10분 거리에 있고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 체험비 : 딸기삼촌네의 경우 딸기수확체험 15,000원+딸기500g팩 /딸기쨈 만들기 8,000원/딸기비누 만들기 5,000원(딸기화분 만들기 5,000원/잔치국수 4,000원.
▶ 기 타 : 2월 말에서 4월 초의 딸기가 가장 당도가 높다고 한다. 주말보다는 주중에 가는 것이 좀더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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